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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송파/제2경부고속도로

국토부 '제2경부' 확정발표. 이틀만에? 무시하냐!

역시 'MB'식 소통인가? 

작년 강동구청에서 반대했을 때 국토부의 답변은 '아직 확정된거 없다. 의견반영할테니 기다려라' 이 말을 며칠전 성남시 설명회까지 써 먹다가 이틀 후에 확정 발표했다. 국민이 뭐라해도 결국엔 밀어부치는 누구를 따라하는 건가? 이런 식의 뒷통수는 이미 마이 묵었다. '확정이 안되었다'는 말만 믿고, 그저 확인되는 정보를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또 속았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판단하려고 했던 나의 행동은 국토부의 기습으로 '매번 속는 새머리'가 된 느낌이다. - 추가. 9/16 국토부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을 하였습니다.

지하고속도로의 안전과 오염의 문제가 이전보다 심각하게 인식되어, 사실확인 후 관련내용을 포스팅하며 이번 일을 보는 시각을 신중히 정리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가 보여준 '국민과의 소통자세'를 보고 생각을 조금 바꾸었습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진행되는 이상, 중립적인 평가자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현장취재를 통해 주민들 입장에 선 포스팅을 중심으로 3자에 입장에서 본 포스팅과 함께 (분리하여 글 작성은 사실상 불가능. 수정 9/9) 올릴 생각입니다. 

정부 부처의 상식이하의 불통 모습에 반대여론은 더 커질 것이다.

안전문제
강동구를 지나가는 7Km의 지하 고속도로는 우선 안전에 큰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 (단비에젖은빨래) 그것은 바로 상하행선 동일도로1). 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약 400여개의 터널 중 상하행선 동일터널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위험하여 건설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왕복 6차선 터널이 어떻게 가능한지 의문이 있어 사실확인이 좀 더 필요하지만, (아직 턴키계약(설계-시공 일괄)도 안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하터널의 공법과 형식은 미정. 확인불가. 수정 9/9) 굳이 상하행선 동일도로가 아니더라도 터널(지하 고속도로)이 지상보다 위험한건 당연한 사실이다. 이에 따른 지하내 대피시설이나 안전시설이 어느 수준으로 갖추어질 지 궁금하다.

▲ 폭발사고 현장. 1일 수송중이던 미사일 추진체 폭발사고가 발생한 구마고속도로 달성2터널안에서 전소된 트럭과 부 숴진 터널벽이 흉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환경/오염문제
지하터널로 인해 꼭 지하수맥이 파괴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지하에서도 물은 역시 낮은 곳으로 흐르다가 막히면 고이고 돌아가게 되어있기 때문에, 터널을 만난 수맥은 당연히 변경되어 흐를 것이다. 또 터널 환기구로 인해 오염과 생태계 악영향은 아무리봐도 100% 이다. 지하구간의 절반정도는 학교와 병원, 체육관 그리고 대규모 상가와 아파트이다. 이런 주거 밀집지역에 환기구는 주민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넘어가선 않된다.

덧붙여: 주민 요구를 변질시키지 마라.
안전과 환경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지금, 지하고속도로를 9호선과 같이 파자고 서명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난감하다. 안전과 환경문제가 9호선과 같이 파면 문제들이 해결되는가? 주민들의 불안을 무기로 9호선 건설 흥정을 시도하려는가?

그런 짓이야말로 자신들 업적쌓기에 여념없다는 평을 듣게하는 것이고, 진실로 안전과 환경을 생각하는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집값 올리기 요구'로 변질시킬 수 있다. 찌라시 언론과 타 지역 사람들에게 매도당할 떡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과 강동구를 통째로 꼴불견으로 만들 것인가?

 
1) 상하행선 동일 도로 : 글쓴이께서는 상행선 하행선이 각각 터널(지하도로)를 뚫는 것이 아니라. 한 터널을 차선(혹은 분리대)으로 구분한 도로의 의미로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