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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송파/제2경부고속도로

9호선 보훈병원까지 연장 그리고 제2경부고속도로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에 보훈병원역이 추가되었다. 끝까지 논란이 되었던 역 위치는 병원정문 주택가쪽이 아닌 일자산쪽으로 결정이 되었다. 완공은 2015년이라고 한다.

서울시 보도자료 09.09.20

□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을 노선 종점인 송파구 오륜동에서 강동구 둔촌동 소재 서울보훈병원까지 노선 연장(약 1.5km)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 서울시는 강동지역의 도시철도 서비스 향상과 서울보훈병원 확대개원에 대비하여 2009년 3월 이후 강동지역으로 9호선 연장에 대한 사업추진 타당성조사를 시행중에 있으며,

   ○ 9호선 3단계 사업(종합운동장~송파구 오륜동) 추진일정을 고려하여 9호선 종점(오륜동)에서 서울보훈병원까지 연장에 대한 종합적인 타당성조사를 우선 시행한 결과,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됨에 따라 지하철 9호선을 서울보훈병원까지 연장 추진하기로 하였다.


일단 9호선 4단계에 포함될 것으로 생각했던 보훈병원 역이 늦게나마 포함되어 강동구민 특히 둔촌동 주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8월말 3단계 착공 소식이 나오며 보훈병원이 빠진것은 좀 의외였다. 서울시에선 이미 보훈병원까지 노선 연장 검토를 완료했었다고 했기 때문이다. 매경 09.07.23

8월말 소식에서 보훈병원이 빠진 이유는 주민들이 역의 위치를 병원 정문앞으로 내달라는 요구로 인해 결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정문 앞에 역을 만드는 문제는 보상문제나 지반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았고 결국 일자산 쪽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보인다. 둔촌동 주민들에겐 절반의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보면 보훈병원까지의 연장은 기정 사실이었고, 역위치의 아쉬움 등으로 특별히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현재 강동구의 관심은 그 '9호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이기 때문이다. 과연 이 9호선이 계속 직진하여 고덕역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다음 그림을 보자. 지하철과 관련한 강동구민들의 요구/반대 사항을 집대성한 그림이다.

복잡하지만 좀 참고 보면 보인다.

보다시피 9호선과 서울~세종(제2경부)고속도로가 방아다리길 구간에서 겹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8호선의 주민요구 구간과도 고덕역부터 구리로 넘어가는 다리까지 겹치거나 매우 인접할 수 밖에 없다.

방아다리길에서 기존 5호선 밑으로 제2경부고속도로와 9호선이 지하에서 사이좋게 위/아래로 존재할 수는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 안되는건 없다고 본다. 다만 먼저 파는 놈이 장땡이겠다. 다음에 파는 놈은 기존시설을 요리조리 피하며 더 조심해서 파야할테니. 

그리고 저 위의 계획대로 된다면 고덕역 밑은 5호선 밑에 지하고속도로 밑에 9호선 밑에 8호선이 층층이 놓이게 된다. 4개의 철도와 도로가 겹겹이 겹치는 국내유일의 스릴러 구간. 맨 밑 구간은 유사시 핵 방공호로 쓰면 되겠다.

그리고 딴나라 국회의원이 주장하는 동시착공 혹은 9호선 연장 약속? 과연 서울시 메트로와 국토부가 사이좋게 돈을 나눠가며 동시설계와 착공이 가능할까? 메트로가 하는일을 국토부와 약속한다? 조삼모사. 일단 짓고보자는 말과 다름 아니다. 그간의 헛발질을 이번 기회에 당과 MB에 충성하는 모습으로 만회하려나본데.. 주민은 제껴두고 다음 공천 받으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