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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이어 올해 역시 달력을 넘길수록 한숨을 쉬는 직딩들이 많습니다.

IMF이후 대폭 줄어든 연휴인데다 작년과 올해처럼 일요일과 겹쳐버리면, 매우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구정이나 한가위 같이 고향을 오가야하는 명절은 단순히 하루를 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고향방문을 하느냐 마느냐의 선택이 오가는 문제이죠.

저의 회사는 판매매장이 있는 관계로 본사 역시 주 6일제를 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빨간날만 쉬고 있구요. 명절에 여주와 태안을 방문해야하는 탓에 이번처럼 추석이 개천절과 겹친채 토욜에 걸려버리면 치명타 입니다. 명절기간중엔 한 곳을 포기하고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따로 내려갑니다.

1) 국민생활이 로또도 아니고 이러한 복불복 문화를 방치하는 것은 '운'과 '줄'에서 초래하는 불균형적인 분배와 조건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만드는데 커다란 일조를 한다고 생각한다.

2) 명절은 단순한 휴일을 넘어 민족의 문화를 지키고 국민간을 소통시키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예식행위로 봐야한다는 생각입니다.

3) 추가. 한국의 노동시간은 너무 과도하다. 전체 노동자 중 몇%에 불과한 일부 대기업 생산직 휴일조건을 전체 노동자들의 조건인양 호도하는 재계와 정치권은 멍청하거나 사기꾼이거나.

따라서,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시에는 당연히(세계적 추세) 월요휴일(대체휴일)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이러한 내용이 한두번 나온 것이 아니다. 작년 말엔 한나라당 의원조차 이런 내용을 발의했었다. 내용은 대체휴일제이다. 일요일과 겹치면 무조건 다음 월요일에 쉬는거다.(클릭) 한나라당 치고는 의외의 발의였지만 그래서 혹시나 추진되는가보다 했다. 역시나 재계 반발로 무산.

그러자 보다못한 민주당에서 이번 추석을 앞두고 최소한 설과 추석만큼은 쉬자고 '명절 4일 보장제'를 들고 나왔다.(클릭) 소심하게... 그러나 이 역시 반발 (클릭) ㅅㅍ 한국의 근로시간이 OECD 최악을 넘어 세계최악으로 달려가는 마당에 휴일제도마저 이런식이면 일 하는 사람을 노예로 보는겨 뭐여 이거!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Working_time

외국은 어떤지 함 볼까요?

 내일신문
"...미국과 영국은 공휴일을 날짜가 아닌 요일로 지정해 토·일요일과 겹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고 일본, 대만, 홍콩, 러시아 등은 대체휴무제를 이미 도입해 우리와는 사정이 다르다. 우리의 경우 매년 최소 3일, 최대 8일이 토·일요일과 중첩돼 사실상 공휴일은 6~11일에 불과하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대체휴일제를 통해 축일(祝日·기념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다음 월요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물론 대체휴일인 월요일도 공휴일이면 화요일을 쉬게 한다. 징검다리 휴일의 경우에는 사이에 끼워진 평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버린다..."
캐나다도 대체휴일 시행
"...(우리나라 휴일은)갯수로 보면 분명 많다. 그러나 그 나라들은 공휴일이 일요일에 걸리면 그 다음 월요일날 쉰다는 것은 국민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나 또한, 캐나다에 가서 이 사실을 알았다. 공휴일인 5월19일 빅토리아 데이가 토요일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쉰다는 것. 멍청하게 난 당연히 월요일날 학원에 갔다. --;;..."

일본휴일 상세

블로거의 글1)
"...이에 따라 1985년 이후, 5월 3일의 헌법기념일과 5월5일의 어린이날에 끼인 5월4일은 일요일이나 대체휴일이 아니더라도 징검다리가 아닌 매년 휴일취급이 되었다...또한, 이 2007년의 개정에는 대체휴일과 국민의 휴일의 규정에 대해 필요한 부분 수정도 포함되어 있다. 대체일은 [월요일]에서 [축일 직후의 평일]로 변경되었다...모두 휴일의 중복적용을 피하기 위한 처치이다..."
블로거의 글2)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때에는 해당일을 월요일로 옮기는 '해피 먼데이 제도'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3일 연휴를 만들어 내수 경기를 살리려는 목적이죠...참고로 우리나라 2009년 전체 휴일은 토,일요일 포함 110일이고 일본은 123일입니다..."

회사 사장이 국민의 왕이냐? 왜 국가가 사장 말에 꼼짝못해? 이러니 자본이 국가를 운영한다고 하지...

추가. 혼자 씩씩대다가 아고라에 청원 넣었습니다. 많은 서명 바랍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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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린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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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모랄해저드님의 ■ 소식전하기 ■

    Tracked from 모랄해저드 2009/09/29 08:49  삭제

    얼마전 라디오 프로에서 모 국회의원이 공휴일 겹치면 대체 휴일을 주는 법안을 상정 준비한다고 하던데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거 통과시키는 사람 찍어준다!

  2. 그러게요...내년에는 더 죽음의 공휴일이 많던데...
    정부는 기업주들의 눈치만 보고 앉아있고...
    답답하네요

  3. 지나가다 2009/09/28 18: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4. 굴보이 2009/09/29 11:4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생산성이 인도네시아 보다 낮다 라며 일더하라는 논리가 있었는데,
    근거가 바로 저기 있었군,
    근로시간이 저리 많으니 당근 생산성이 떨어지지.
    다 알면서도 더 쪼을라고 써먹는 논리.
    실제로 일더시키려는게 아니고 딴짓(?) 못하게 하려는..

    • 5일근무인데도 토욜날 5분대기 시키고, 매장업무 후에 근무시간 지났는데도 종례다 정리다 붙잡아두고, 휴가 못쓰게 막고... 일자리가 부족하니 나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10년후면 사람없다고 나아질려나...

  5. 굴보이 2009/09/29 23:3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결국 휴일수를 줄이는게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려는건지 파악해야 이문제를 해결할듯.
    어쩌면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자영업자들은 휴일이 별로 상관없을듯, 어쩌면 더 좋을지도 휴일에 사람들 소비가 느니, (회사앞 밥집들 제외)

    전형적으로 이해관계에 기반한 문제니. 이슈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관건.
    예를들어)
    제조업을하는 기업인지, 서비스업을 하는 기업인지, 아니면 자영업을하는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하는지 분석을해서 대표되는 것을 이슈화하고,
    나머지들은 해당사항 없으니 참견(?) 말라는 논리를 펴야. 문제접근이 가능할듯.

    • 제가 전체 작전까지 짜기는 힘들고... 단체의 움직임이 좀 있어줘야 할 듯. 노조와 레져관련 기업, 기타 소비사업들은 대체로 찬성하지 않을까요. 2007년 일본이 휴일제 법을 개정할 때 명분 중 하나가 내수 진작이었으니까요.
      아고라에 청원도 넣었는데 반응은 별로네요.ㅜㅜ 놀아봐야 돈만 든다는 생각인가...

다음은 당신이 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