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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세상

마지막 강연, 인터뷰. 이것이 그의 유언이다.


유언을 남기시지 않으셨다는군요. 그러나 우리는 이미 그의 유언을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마지막 강연과 인터뷰를 모아봤습니다.

글을 쓰며 비로소 전문과 인터뷰 내용 전체를 들어봅니다. 생전에 그와 악수 한번 해본것으로 자랑을 한적도 있지만, 그의 철학과 생각을 직접 듣거나 전문을 읽어본 것이 얼마나 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615 공동선언 9주년 특별연설-"행동하는 양심 돼야.. 방관하는 자, 악의 편"
"나는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자유로운 나라가 되려면 양심을 지키십시오. 진정 평화롭게 정의롭게 사는 나라가 되려면 행동하는 양심이 돼야 합니다. 방관하는 것도 악의 편입니다. 그리고 독재자에 고개를 숙이고 아부하고 벼슬하고 이런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특별연설을 두고 정곡을 찔린 조중동과 딴나라가 펄펄 뛰었었죠. (1등에게 '바보냐?' 하면 피식 웃는다. 그러나 꼴찌에게는...) 정작 전문에는 MB를 '독재자' 혹은 '독재정권'으로 칭한바 없다.


▶ 서거 전 마지막 인터뷰<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추천사 인터뷰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다. 결국은 행동해라. 행동하지 않으면 악의편이다. 독재자에게 입다물고 있는 국민이 얼마나 편하겠냐. 행동하는 양심만이 이기는데 꼭 모험을 하면서, 감옥가면서, 고문당하면서 안해도 할길이 있다. 투표든 여론조사든 뭐든 할길이 있다. 그것조차 못한다면 이 나라 국민이라 하겠냐. 민주국가라 할 수 있겠냐. 악의 세력과 다퉈서 이기는 것도 아주 쉽고, 지는 것도 아주 쉽다. 아무것도 안하면 되니까."

"행동하는 양심만이 이긴다."

유언으로 생각하고 실천하겠습니다.

 ▶ 미발표 연설문 "9.19로 돌아가자" -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연설(2009.08.17)
연설문을 작성하고도 전날 병원으로 들어가시게 되어 결국 읽지못한 연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