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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철카피 '내 머리 사용법'


정철(리더스북)

솔직히 아직 이 책을 다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서평은 쓸 수 있다. 줄거리가 있는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가 '한번에 다 읽지 마라'라고 한 지침을 충실히 따라서 일수도 있고, 내용 자체가 앞뒤 페이지와는 상관이 없는 독립 에세이이기 때문이다. 고로 읽는 순서도 상관없다.

내용은 제목처럼 머리를 쓰는 기술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카피라이터답게 세상을 뒤집어 보거나 창조적으로 바로 본 내용을 짧은 카피와 사진(그림)들로 구성한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생각지 못한 시각을 제공하여, 나 역시 사물을 창조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무수한 상상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한번에 읽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무한의 상상력으로 빠지고 싶을때, 청량한 새로운 시각을 찾고자 할 때, 아이디어를 얻는 목적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책을 뒤집으면 새로운 책이 시작된다.

이 책을 만난건 우연이었다.

블로그의 무한 링크 중 정철님의 블로그에 당도하였고, 그 곳에 카피문구와 같은 글들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청량함을 느꼈다. 마침 책이 나온다는 글이 떴고, 며칠후엔 오마이뉴스에서도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또 며칠후엔 사인회를 가장한 술파티를 연다고 했는데, 어라, 위치가 집이랑 가깝다.
이 연속된 계시에 '책 수집' 취미가 붙은 내가 책을 안살 수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어젠 사인까지 받아내었다.

가운데 주황옷이 정철님. 왼쪽은 역시 책을 내신 나이쑤님

1쇄가 동이나서 두번째 인쇄에 들어갔다고 한다.

정철님은 '오늘의 촛불' 이라는 시리즈로 유명해지신 분입니다.

옆 사진은 오늘의 촛불 24번째, 'MB에게 전하는 말' - 예수 편 입니다.

촌철살인의 카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혹은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었습니다.

정철님의 블로그
뇌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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