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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세상

'국민참여' 신당, 정말 시작했네. 희망반 걱정반.


오늘 신당 준비위 측에서 창당 여부에 무성한 소문과 걱정을 뒤로하고, 결국 '국민참여정당'을 제안하며 '공식적'으로 창당에 나섰다.


국민참여정당을 제안한 이들은 16개 시/도 위원장과 지명직위원 5인으로 구성된 '전국실행위원회'로서, 이들은 홈페이지 handypia.org 를 통해 '제안모임소개'와 '창당제안','10문 10답'을 통해 창당의 의미과 과정 등을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우선, 내 예상과 달리 신속하고 선도적으로 '창당제안'을 한 것에 놀랍다. '국민참여', '인터넷정당', '정치개혁'이라는 거의 같은 내용을 가지고 만들어진 개혁당의 창당과정과 비교해 봤을때 다른점이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봤을땐 창당의 '준비'는 아직 부족하고, 현 '정세'상 창당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국실행위원회' 명단을 보니 내가 아는 사람은 '천호선' 한사람 밖에 없다. 낯익는 이름 '김충환'도 보이나 동명이인일것이고..^^; (강동구 한나라당 국회의원) 아마 명단중엔 '전에 뭐했던 사람' 혹은 닉네임을 알려주면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암튼 지금 상황에선 일반인들이 보기엔 '유명한' 정치인은 없는 것 같다. 

이렇듯 차 포 빼고도 시작한 용기는 어디서 나왔나? 이들은 정말로 '깨어있는 시민'만 믿고 가는 것인가? 사람은 순식간에 모을수도 있지만, 체계와 기준을 만드는 것은 쉽지않다. 아니면 이를 지휘할 정치인과 조직을 규합할 계획 이라도 있는 것인가?

현재 가치판단을 내리기 무척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의 정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당할 정치공세들, 정신을 못차리게 던져질 운영자체의 문제들 그리고 사람간의 문제들. 정치일정상 지금 창당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은 이해가 가나 부족함이 많아 안타깝다.

지금 나의 생각은 아직 내용을 다 알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할 '용기'가 없어서 일수도 있겠다. 당장 뛰어들진 못해도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있겠다. 어째거나 지금같이 막막한 상황에서 현 정치판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그건 의미가 있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