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 가격에 관한 기사를 보고 청구한 행정정보 중 서울시(관련글)는 이미 왔고, 강동구 것도 오늘 마저 왔습니다. 우선, '행정정보공개 청구'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다는 것과 일반인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몸소 체험해 봤습니다. 여러분도 이용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공무원 분들은 좀 바쁘시겠지만...
행정정보공개에 관한 내용을 좀 더 찾아보니 03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던 것 같구요. 94년부터 시행되었나 봅니다. 03이가 한 일도 있었군요.
아래는 답변내용입니다.
청구한 4가지 질문에 관한 답변이 다 왔습니다. 담당자 이름은 중요할 것 같지 않아 'OO'처리 하였습니다.
내용을 보니 올초 서울동부신문에서 보도(보도글)한 내용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봉투 제작업체가 한군데가 아니고 3군데입니다. 동부신문의 기사가 정확했다면, 아마 보도이후 제작업체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제작업체 선정 역시 '입찰'이 아닌 '조달구매'이기 때문에 쓰레기봉투의 제작 발주를 쉽게 주고 안주고 결정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조달의 경우는 계약이 없다는 사실을 첨 알았습니다.)
그리고 동부신문 기사를 작성한 정현철 기자님으로부터도 답메일을 받았습니다. 기사에 '특혜의혹'이란 단어가 있어 혹시나 더 알고 계신 내용이나 짐작하는 비리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더이상의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취재당시엔 제작업체가 한군데였기 때문에 단순히 생각한 '의혹'을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강동구에선 봉투의 가격보다는 수거업체4곳에 대한 주민의 민원이 더 크다고 합니다. 아마 수거업체의 담당구역이 변경되면서 일어난 일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행정정보공개 청구와 기자를 통한 '특혜의혹'에 추적은 아무 소득없이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저는 왜 강동구가 봉투가격 3관왕인지에 대한 답도 얻지 못했습니다. 다른 구의 제작단가와 수수료, 처리비, 판매이윤을 함께 비교해 봐야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은 늘었지만, 추적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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