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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

열린사회시민연합 박홍순 대표와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사)열린사회시민연합 박홍순 공동대표님의 인터뷰 입니다.
이 기사는 강동송파시민회 소식지 '소풍' 14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제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를 마치고 박홍순 공동대표님을 전격 인터뷰 하였습니다.

질문: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하 열린사회)과의 인연과 계기는 무엇인가요?
박홍순: 1997년 창립준비위원회 때부터니까 창립 멤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민주화 운동을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체 시민운동을 개척하자는 시대정신과 회원들의 요구로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창립 후 어떤 일을 하기 시작했는지요?
박홍순: 창립 이후에 기획실장, 사무처장, 커뮤니티파트너십센터 소장을 거치며 쭉 일해왔어요. 지부에서는 일해보지 못했고, 2006년부터 공동대표를 맡아오고 있습니다.

질문: 열린사회가 보통 알려진 시민단체와 차별되는 어떤 점이 있다면?
박홍순: 우리의 내용은 지역에서 벌이는 풀뿌리 공동체 운동입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데 활동목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풀뿌리운동이 대세다'라고 쉽게 얘기하지만, 우리처럼 초기부터 확고한 비젼과 지역적 뿌리를 튼튼히 하면서 공동체 운동을 개척해 온 곳은 얼마 없습니다. 대표적인 단체를 꼽으라면 우리 단체라고 자부해도 좋은 듯 싶어요.

질문: 역사나 회원수를 보면 작은 규모는 아닌데 언론노출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인 과 해소방법이 있다면?
박홍순: 운동의 방식과 내용이 지역적인데서 오는 이유가 크다고 생각해요. 언론이나 오피니언 리더들의 관심이 아직은 국가정책이나 전 사회적인 문제이고, 생활의 문제나 지역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니까요.
우리도 홍보방법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예를들면 블로그나 트위터 같은 웹2.0시대에 맞는 쌍방향적인 미디어 말입니다. 물론 내용도 잘 다듬어야 하구요.  
 

질문: 국내 주민자치 운동의 시작은 언제이며 수준은 어느정도 인가요?
박홍순: 지방자치가 발전한 민주주의 선진국들에 비하면, 역사도 짧고 깊이도 부족합니다. 90년대 중반 지자체 제도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본다면, 풀뿌리운동의 역사는 이제 10년 남짓된 그런 수준이라고 봐요.

질문: 주민자치박람회가 지자체나 주민들에게 미친 영향은 어떤건가요?
박홍순: 주민자치센터와 자치위원회가 처음 도입되자 주민과 공무원들이 생소한 제도에 난감해 했죠. 2001년 박람회를 시작하면서 모범 사례 발굴과 노하우 교류를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공부도 하고 축제도 하는 것이지요. 
초기 특색없는 행정지원에 머무르던 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우수사례들이 쏟아져나와, 그 내용들이 지금은 여러 지역에서 평생학습, 자원봉사, 마을만들기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자치사업들의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질문: 앞으로 주민자치가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지요?
박홍순: 지난 정부들의 지방분권정책의 시행을 통해 주민발안권, 감사청구권, 주민투표권, 주민소환권 등 주요한 제도들은 이미 선진국 못지 않게 도입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웃들과 함께 해결하는 자치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접 실천하는 자치역량을 길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추천 할만한 모범적인 사례가 있다면?
기업적 경영감각과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공동체사업(Community Business)’에 관한 것입니다. 그 중 부산의 '막퍼주는 반찬가게'사례가 대표적인데요. 해산물과 텃밭채소를 활용하여 친환경 반찬을 만들어 청년과 어머니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도 돕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민자치 위원들과 뜻있는 공무원들이 함께 출자하여 만들어졌는데, 경영 감각을 발휘하여 온라인 판매는 물론 해외까지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범상치 않은 수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열린사회시민연합 http://openc.or.kr
: 1998년 창립된 시민단체로 사람의 성장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풀뿌리공동체활동을 합니다. 서울지역에서 6개 지부가 함께하며 시민교육, 자원봉사, 주민자치의 3대 사업을 통해 시민참여를 안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6개지부: 강동송파시민회, 강서양천시민회, 구로시민회, 동대문시민회, 북부시민회, 은평시민회